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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Star] 힘들게 딴 올림픽 출전권, 김유진은 16년 만의 금메달로 마무리

입력 : 2024-08-09 04:57:49 수정 : 2024-08-09 0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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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이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꿈을 이뤘다.

 

김유진은 9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에 2-0(5-1 9-0)으로 승리하며 이 체급에서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이 체급에서 2000년 시드니(정재은), 2004년 아테네(장지원), 2008년 베이징(임수정)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로는 금메달은 물론이고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세계 랭킹 24위인 김유진은 16강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연이어 만났다. 16강에서 2020 도쿄 대회(2021년 개최) 동메달리스트인 하티네 일귄(튀르키예)을 상대로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세계 4위 스카일러 박(캐나다)을 잠재웠다. 4강에서는 세계 1위이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리스트인 뤄중스(중국)마저 잡았다.

 

김유진은 대표팀 동료 박태준, 서건우, 이다빈보다 힘들게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우리나라는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으로 남자 58㎏급, 80㎏급, 여자 67㎏초과급까지 3장의 티켓을 확보한 바 있다. 나머지 1장은 대륙별 선발전을 통해 주인공이 가려졌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지난 1월 회의를 통해 여자 57㎏급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기로 정했다. 2월 자체 선발전을 통해 김유진을 아시아 선발전 출전 선수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중국 타이안에서 열린 아시아 선발전 4강에서 줄리맘(캄보디아) 잡아내며 체급별 상위 2명에게 주는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힘들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바 있는 김유진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빛 발차기를 보여주며 종주국의 위상을 세웠다.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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