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여자 축구 최고의 공격수인 마르타 구하기에 나섰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4 파리올림픽하계 대회 축구 여자 경기에서 자국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은 뒤 2경기 출전 정지가 내려진 것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소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마르타는 스포츠와 페어플레이의 규칙을 존중하는 흠 잡을 데 없는 기록을 가졌다”며 “그가 경기장 안팎에서 이룬 모든 것이 여러 세대에 본보기가 됐다”고 밝혔다.
마르타는 브라질 축구여자대표팀의 주장이자 역대 최고의 여자 축구 선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무려 6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1일 마르타는 프랑스 보르도의 마트뮈트 아틀랑티크에서 열린 축구 여자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볼 경합 도중 상대 선수의 머리를 발로 가격한 것이 문제였다. 마르타는 레드카드를 받은 뒤 울면서 경기장을 나갔다. 마르타의 공백 탓에 브라질은 스페인에 0-2로 패했다.
징계를 받은 마르타는 지난 4일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대회 축구 여자 8강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브라질은 프랑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마르타는 오는 7일 열릴 스페인과의 준결승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마르타의 출전 정지는 준결승을 앞둔 브라질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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