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로 구성된 여자 탁구 단체팀은 6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여자 단체 탁구 16강에서 브라질을 매치 스코어 3-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앞서 마무리된 혼합복식에서 신유빈은 임종훈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하며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값진 메달을 따냈다. 단식에서는 아쉽게 4위에 그쳤으나,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을 노린다.
남녀 단체전은 3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단식 4경기와 복식 1경기로 구성된 총 5경기 중 3선승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복식으로 치러지는 첫 경기에선 신유빈-전지희 조가 먼저 출격, 단식은 이은혜-전지희-이은혜-신유빈 순이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초반부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1~3게임 모두 상대에게 단 한 번의 듀스를 허용하지 않은 채 첫 경기를 3-0(11-6 11-5 11-8)으로 승리했다.
2단식에는 이은혜가 나섰다. 이번 경기가 올림픽 데뷔 무대인 이은혜는 다소 긴장한 듯 보였다. 초반부터 고전하며 1게임을 헌납했다. 이어 근소하게 리드를 챙기며 2~3게임을 내리 따냈지만, 4~5게임에 다시 무너지며 2단식을 2-3(8-11 11-9 11-9 8-11 4-11)으로 내줬다.
경험이 풍부한 전지희는 3단식에 나서 침착하게 플레이했다. 다양한 서브로 상대를 괴롭히며 3-0(11-7 11-4 11-2)으로 깔끔하게 3단식을 챙겼다. 이어 이은혜가 다시 4단식에 나섰다. 급한 마음에 범실이 나오기도 했으나, 근소하게 앞서며 3-0(11-8 11-5 11-6)으로 게임을 마쳤다. 매치 스코어 3-1을 만든 한국은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 탁구 여자 단체전의 8강전은 이날 오후 10시에 열리며, 홍콩과 스웨덴의 승자와 맞붙는다.
한편, 이날 오후 5시에는 장우진(세아),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으로 구성된 남자팀이 크로아티아와 16강을 치른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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