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여자 자유형 62㎏급의 간판 이한빛(완주군청)이 극적으로 파리행 막차를 탔다.
대한레슬링협회는 1일 “세계레슬링연맹(UWW)이 푸레우도르징 어르헝(몽골)의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했다고 알렸다”면서 “차순위로 출전 자격이 있던 이한빛이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고 전했다.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급 간판 이한빛(완주군청)은 지난 4월 파리 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 준결승에서 어르헝에게 패해 파리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당시 결승에 진출한 어르헝과 북한의 문현경이 올림픽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이한빛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어르헝이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한 것이다. 세계레슬링연맹(UWW)은 1일 오전 대한레슬링협회에 이한빛의 올림픽 출전 희망 의사를 물었고, 협회는 곧바로 출전 의사를 밝혔다. 극적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 이한빛은 3일 여자 자유형 유배희 감독과 파리로 향할 예정이다. 이한빛이 출전하는 여자 자유형 62㎏급은 현지시간 9~10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이한빛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기존 143명에서 144명으로 늘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