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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없다고?” 선발 명단서 누락···나이지리아 육상 선수 ‘황당’

입력 : 2024-08-01 06:55:51 수정 : 2024-08-01 06: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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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5일 영국 버밍엄의 알렉산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200미터 준결승에서 나이지리아의 페이버 오필리(가운데)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출전권을 따낸 선수의 이름이 명단에 없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1일 영국 BB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육상 선수 페이버 오필리는 2024 파리올림픽하계 대회 육상 여자 100m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출전 명단에서 누락됐다. BBC는 “나이지리아 관계자들은 오필리가 어떻게 올림픽 여자 100m 출전 명단에서 빠졌는지를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선 오필리는 여자 100m, 200m, 400m 계주 세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00m 예선을 앞두고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명을 내고 “이 기회를 얻기 위해 4년 동안 일했는데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라며 “만약 기회를 빼앗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두 조직 모두를 앞으로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단이 누락된 데에 대해 나이지리아 올림픽위원회(NOC)와 나이지리아 육상연맹(AFC) 모두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솔로몬 오그바 나이지리아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BBC에 “오필리는 우리가 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격을 얻었고 그 결과를 세계육상연맹(WA)에 보냈다. 문제의 그 근원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WA는 선발 명단을 2024 파리로 보냈을 것”이라며 “거기가 혼란 지점”이라고 부연했다.

 

명단 작성을 담당하는 WA는 오필리가 여자 200m와 여자 400m 계주 두 종목에만 출전한다고 확인했다. 나이지리아 체육부 장관 존 오안 에노는 책임자를 철저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히며 조사에 나섰다.

 

오필리의 100m 기록은 11.06초, 세계 랭킹은 23위다. 오필리가 나서지 못하는 여자 100m 경기는 오는 2일 열린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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