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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올림픽] 한국 골프, 메달 사냥 시작 “금메달 목표”…여자 유도팀 맏언니 윤현지 ‘라스트 댄스’

입력 : 2024-08-01 07:00:00 수정 : 2024-07-31 15: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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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영이 28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8강 대만과의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골프가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안병훈(CJ대한통운)·김주형(나이키골프)이 나서는 한국 골프는 2024 파리 올림픽 정상을 노린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1일 오후 4시 55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올림픽 남자골프 경기 이날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 골프 나쇼날(파71·7천174야드)에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김주형은 제이슨 데이(호주),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1, 2라운드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데이는 2015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3승을 올린 강호다. 슈트라카는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렸고,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공동 10위를 했다. 안병훈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닉 테일러(캐나다)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라우리는 이번 올림픽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2019년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포함해 DP월드투어에서 6승을 거뒀다. 테일러는 PGA 투어에서 4승을 올렸다.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에 출전하는 안병훈(왼쪽)과 김주형이 29일 프랑스 파리 르골프 나쇼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올림픽 골프는 1904년 이후 정식 종목에서 빠져 있다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한국은 2016년 여자부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부 역대 최고 성적은 2016년 안병훈의 공동 11위다. 올해 골프 국가대표로 나서는 김주형은 세계랭킹 20위, 안병훈은 32위다. 목표는 당연히 메달이다.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 안병훈은 “올림픽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인 김주형은 “메달을 딴다면 한국은 물론 아시아 골프에 큰 의미가 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도 대표팀 윤현지가 6월 1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도 여자 78kg급 윤현지(안산시청)는 허미미(경북체육회)에 이어 한국 유도 부활을 알린다. 17시부터 32강전에 나서는 윤현지는 이번 무대를 국가대표 은퇴 무대로 삼았다. 금메달이 목표다. 윤현지는 2016년 리우 대회를 앞두고 오른팔 탈구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치는 등 큰 대회에서 잦은 불운에 시달렸다. 2021 도쿄 대회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세계 상위 유명 선수들을 물리치고 준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유도 대표팀의 맏언니로서 주장 완장을 찬 윤현지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의 분위기를 이끌어왔다. 마지막 메이저 국제종합무대인 파리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임시현이 28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준결승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궁 대표팀의 도전도 계속된다.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가져온 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은 2일 새벽 개인전 32강전과 16강전을 차례로 치른다. 단체전에서 두 사람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만큼 양궁 대표팀의 종목 전관왕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선수들 모두 우승 후보라 치열한 집안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에이스’ 임시현은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을 쏘며 세계신기록을 수립해 개인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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