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이 측이 적십자 표장 무단 사용 논란에 사과했다.
22일 (여자)아이들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무대 의상에 문제가 있던 점을 인지하고 대한적십자사와 연락하여 사과 후 재발 방지 및 후속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에 더해 “당사는 관련하여 불편을 겪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알렸다.
최근 (여자)아이들은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신곡 ‘클락션(Kalxon)’ 무대를 펼쳤다.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짧은 반바지에 타이트한 민소매 상의를 입고 등장했다. 멤버 모두의 상의에는 ‘라이프가드(LIFEGUARD)’라는 문구와 함께 적십자 표장이 박혀있었다.
방송이 끝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여자)아이들의 의상을 지적하는 이들이 등장했다. 라이프가드 및 관련 업계 종사자들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으며 적십자 표장을 무단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제25조(적십자 표장 등의 사용금지)에 따르면, 적십자사, 군 의료기관 또는 적십자사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사업용이나 선전용으로 적십자 표장을 사용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500만원 이하 과태료에 처한다.
이와 관련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표장 사용 승인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고의가 아닌 관련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적으로나 고의적으로 혹은 상습적으로 사용할 경우 법무부나 복지부에서 과태료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며 “소속사에 연락해서 재발 방지에 대한 답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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