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허드슨의 엄마이자 왕년의 헐리우드 스타 골디 혼은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한다. 그는 과거 자신의 몸매 비결로 ‘잦은 성생활’을 언급했다. 또 40여년간 동거 중인 연인 커트 러셀의 지지와 에어로빅, 산악자전거 등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실제 건강한 성생활은 회춘에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이는 유산소 운동 효과로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노화 방지 호르몬인 DHEA의 혈중 농도를 평소의 5배로 높여준다.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 혈압을 낮춰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줄여주기까지 한다. 옥시토신과 엔도르핀 같은 행복 호르몬도 분비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성생활이 부담이라고 호소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신체 노화를 이유로 꼽는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몸이 안 따라준다’는 것.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노화의 영향이 크다는 게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남성은 성호르몬 수치가 줄어 갱년기 증상이 성기능 저하로 직결되는 측면이 크다”며 “발기력이 저하되고, 강직도도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체감한다. 이렇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젊을 때보다 성관계 횟수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여성도 마찬가지다. 조찬호 원장은 여성이 중년에 접어들며 성욕 자체가 감퇴하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폐경기에 가까워질수록 질건조증·성교통 등으로 성생활이 고통스럽게 느껴지며 행위를 피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성인 여성의 40%가 성기능 장애를 겪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럴 때 고려해볼 수 있는 게 줄기세포 치료다. 줄기세포는 이미 퇴화된 신체기능을 다시 젊게 되돌리고 왕년의 외모까지 되찾아주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조찬호 원장에 따르면 줄기세포는 ‘청춘’을 되찾아 소원했던 부부관계까지 다시 친밀하게 만들도록 도울 수 있다.
그가 운영하는 청담셀의원에서는 ‘성셀’(性cell) 치료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자신에게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고농축해 직접 음경해면체와 질 내에 이를 주입한다. 조찬호 원장은 “노화된 세포를 젊게 재생시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기능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줄기세포는 해당 부위의 혈액순환을 증진함으로써 성 기능 강화 효과를 유도한다”고 말헀다.
특히 남성은 혈액 순환이 더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조 원장은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혈관이 생성되고 혈류가 증가해 문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기저질환이 있어 기존 발기부전 약물 복용이 어려운 사람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때 줄기세포 채취 과정에서 지방세포를 추출, 음경확대 치료까지 병행하는 치료가 만족도가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찬호 원장이 알려주는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팁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고 체력증진을 위한 꾸준한 운동
-혈관건강에 악영향 미치는 과도한 흡연과 음주 피하기
-혈관건강을 위해 과도한 지방과 당분 피하기
-배우자와 솔직하게 대화하기
-성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트레스 피하기
-문제가 있을 때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기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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