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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야구의 전설들이 빛낼 올스타전… 김동기-김경기-정민태, 시구 나선다

입력 : 2024-07-06 11:25:33 수정 : 2024-07-06 11: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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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정민태 코치가 6일 열리는 2024 KBO 올스타전 시구자로 나선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인천 야구의 ‘리빙 레전드’들이 축제를 기념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KBO 올스타전을 펼친다. KBO는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기념해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전설들인 김동기, 김경기, 정민태를 초청한다. 이들은 인천SSG랜더스필드 그라운드를 밟아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과 함께 시구-시포를 진행한다.

 

세 명의 레전드는 인천을 연고로 했던 태평양 돌핀스를 대표했던 선수들이다. 김동기-김경기는 태평양의 첫 한국시리즈를 이끈 ‘공포의 KK포’로 이름을 날렸고, 정민태는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로 태평양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지금의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최정이 ‘에이스’ 정민태의 공을 받으며 인천 야구의 명맥을 이어가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시구-시포가 될 예정이다.

 

김동기는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전경기 선발 포수로 출전하며 태평양의 돌풍을 이끌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연장 14회에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의 끝내기 결승 3점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 홈런으로 태평양 돌핀스는 인천 연고팀 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 기록을 팬들에게 안겨줄 수 있었다.

 

김경기는 ‘인천 야구의 대부’ 김진영의 아들로 태어나 ‘인천 야구의 큰아들’로 불리며 김동기와 함께 태평양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이후에도 12년간 인천 연고팀에서만 활동하여 ‘미스터 인천’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야구 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정민태는 현대 유니콘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현대 왕조를 이끈 에이스이자 인천 야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96년부터 5년 연속 한 시즌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로 기억되고 있다.

 

SSG 최정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정은 21세기 인천 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평가 받는 선수로, 팀의 한국시리즈 5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승엽의 KBO 리그 최다 홈런 개수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며 역대 최초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번 올스타전 애국가는 평소 야구 팬으로 잘 알려진 이찬원이 맡는다. 지금까지 총 2번의 야구 중계를 소화하며 해설위원 부캐(부캐릭터) ‘캐스또’로 활약한 적 있는 이찬원의 애국가와 함께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환상적인 에어쇼가 펼쳐지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의 화려한 포문을 열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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