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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스타전] 반가운 얼굴부터 단골손님까지… 베테랑들이 만끽할 별들의 무대

입력 : 2024-07-05 06:20:00 수정 : 2024-07-05 09: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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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저마다의 사연을 안은 축제가 펼쳐진다.

 

KBO리그 올스타전은 팬과 선수들이 직접 뽑은 베스트12부터 10개 구단 감독들이 골라낸 추천 선수를 더한 50명의 스타가 자리를 빛낸다. 내로라하는 이름들이 명단을 채우는 만큼, 스토리도 다채롭다. 고졸 신인 김택연(두산), 박지환(SSG)을 비롯해 뜨거운 3년 차의 김도영(KIA), 이재현(삼성), 윤동희(롯데) 등 생애 첫 출전을 알리는 라이징 스타들을 향한 관심이 뜨겁지만, 올스타전 단골들의 존재감도 못지않게 대단하다. 한국 야구를 상징하는 화려한 면면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 상륙한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이 대표적이다. 그는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로 향하기 전까지 올스타전 단골손님이었다. KBO리그 최초 신인왕-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데뷔 시즌(2006년)에 추천 선수로서 첫 올스타전을 경험했고, 2012년까지 7년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이 중 베스트10 선정은 2007년과 2010∼2012년이었다. 역대급 실력에 뜨거운 인기까지 더한 한국 야구 아이콘의 탄생이었다.

 

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올해 곧장 베스트12에 선정됐다. 팬 투표에서는 97만9867표로 양현종(KIA·128만6133명)에게 밀린 2위였지만, 선수단 투표(155-77)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총점 35.69점으로 35.07점의 양현종을 단 0.62점 차이로 제친 배경이다. 창영초-동산중-동산고를 나온 ‘인천 토박이’ 류현진은 짜릿한 역전과 함께 고향 땅에서 열리는 축제를 만끽할 예정이다.

 

2022 KBO 올스타전에 참석한 김현수가 팬 사인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현수(LG)의 이름도 주목해야 한다. 나눔 지명타자 베스트12 투표에서는 최형우(KIA)에게 밀렸지만, 추천 선수로 다시 축제를 누빈다. 베스트 9회(2009∼2010, 2013∼2015, 2018∼2021년), 추천 선수 6회(2008년, 2011∼2012년, 2022∼2024년) 선정을 더해 개인 통산 15번째 올스타전 출전이다. 2010년 양준혁(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올스타전 최다 출전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실었다.

 

나란히 개인 8번째 베스트12 선정을 빚어낸 최정(SSG)과 양의지(두산)도 올스타전 터줏대감들이다. 최정은 한대화 전 한화 감독, 이범호 KIA 감독을 넘어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 기록을 품에 안았다. 양의지는 추천 선수 출전 6회를 더해 통산 14번째 출전을 알리며 강민호(삼성)와 함께 이 부문 역대 2위에 랭크됐다.

 

감격스러운 처음을 기다리는 이들도 있다. 추천 선수로 인천으로 향하는 장성우(KT)와 양석환(두산)은 각각 프로 데뷔 17년, 11년 만에 첫 올스타전을 치른다. 지난해 추천 선수로 처음 축제를 즐긴 정수빈(두산)은 기세를 이어 생애 첫 베스트12에 선정됐다.

 

2023 KBO 올스타전에 추천 선수로 선정돼 생애 첫 올스타전을 치른 정수빈이 팬 사인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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