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인터뷰①] ‘보컬 끝판왕’ 키스오브라이프 “음방 1위 목표…키오프답게 앵콜 라이브할 것”

입력 : 2024-07-01 00:07:00 수정 : 2024-07-01 09:37:3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사진=S2엔터테인먼트

 

데뷔 1년도 안 돼 가요계 ‘핫 걸’로 등극한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멤버들은 이미 완성형인 보컬 실력과 화려한 랩과 댄스 퍼포먼스까지 그야말로 육각형 능력치로 팬들을 입덕시키고 있다. 혜리와 츄 등 이미 수많은 연예인들이 그들의 팬을 자처하고 나섰을 정도.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27일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컴백을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7월 1일 발매되는 키스오브라이프의 새 디지털 싱글 앨범 ‘스티키(Sticky)’는 자신들만의 자유롭고 눈부신 여름날을 표현한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스티키’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녹아내리는 듯한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키스오브라이프의 기존 음악적 색과는 다른 매력을 담았다.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은 4월 발표한 ‘마이다스 터치’ 이후 3개월 만의 신보다.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 소감을 묻자 쥴리는 “3개월이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저희가 여태까지 활동을 하면서 많이 성장하게 된 기회와 계기가 많았다. 이번에도 한껏 성장한 키스오브라이프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특히 여름이라는 계절의 컴백을 기대하면서 설렜다”고 컴백 기대감을 표현했다.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사진=S2엔터테인먼트


쥴리는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 블랙 레이블에서 6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쳤고, 나띠는 11세였던 2013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거쳐 얼굴을 알렸고 2020년에는 솔로가수 데뷔도 했다. 

 

또다른 멤버인 벨은 데뷔 이전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르세라핌 ‘언포기븐(UNFORGIVEN)’을 작곡하는 등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갖고 있던 벨은 보컬 실력 등 키스오브라이프 디렉터 이해인의 눈에 띄어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 막내 하늘 또한 연습생 기간은 짧지만 웬만한 메인 보컬과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로 탄탄한 가창력을 자랑한다. 


아직 데뷔 1년도 안 된 신인이지만 키스오브라이프가 자신의 작업물에 활발히 의견을 낼 수 있는 이유다. 특히 팀내 언니 라인인 쥴리와 나띠는 매번 안무 시안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활동에 참여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쥴리는 “이번에도 저랑 나띠가 시간을 보냈는데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아주 조그마한 부분이 됐다”고 웃으며 “연습하는 과정에서 계속 의견을 내고 같이 맞춰가면서 선생님이랑 소통을 하고 같이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나띠도 “각각 개인 파트에서 자기가 조금 더 표현하고 싶은 부분을 선생님과 함께 수정해가면서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안무 외 다른 파트에서도 멤버들 모두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벨은 “여름 앨범인 만큼 비주얼적으로도 의견을 많이 냈다. 제가 이번 앨범에서 나비라는 키워드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의견을 제출했는데 가사나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많이 쓰였다”고 말했다. 

 

쥴리는 “회사는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쭉 저희 의견과 목소리를 꾸준히 잘 들어주는 편이다. 지금까지 모든 앨범에 저희의 참여도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이제 점점 활동을 하면서 저희가 너무 바쁘니까 참여를 하고 싶어도 스케줄상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히려 점점 참여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라며 ‘마이다스 터치(Midas Touch)’ 활동 당시엔 참여도가 높지 않았다고 전했다.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사진=S2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도 “저희가 지금 데뷔를 하고 난 후에 맞춰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활동을 하면서 밸런스를 잘 잡아가면서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고 열심히 작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테 키에로(Te Quiero)’는 벨이 작사·작곡했다. 벨은 “장르성이 짙은 음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만든 라틴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틴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카밀라 카베요 같은 아티스트를 연상시켜서 한국에서 본 적 없는 라틴 팝 음악을 할 줄 아는 그룹으로 대중에게 비쳐지고 싶었다”며 도전적일 수 있는 장르 음악을 시도해봤다고 부연했다. 

 

신인답지 않은 엄청난 보컬과 완벽한 라이브 실력, 화려한 퍼포먼스로 입덕을 유발하고 있는 키스오브라이프지만 의외로 아직까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본 적은 없다. 멤버들은 그간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 뒤 앵콜 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만큼 멤버들 모두 실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앵콜 라이브를 어떻게 하자고 멤버들과 서로 말을 나눠본 적 없다면서도 나띠는 “만약 하게 된다면 재밌게 해보고 싶다. 다같이 라이브도 하고 우리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키오프답게 자연스럽고 여유있는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또한 나띠는 “‘마이다스 터치’ 때는 빌보드 200에 올라갔었는데 이번엔 빌보드 핫100 안에 꼭 들어가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쥴리도 “저희가 아직 1위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음방이나 음원차트 1위를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도 예고했다. 앞서 쥴리와 나띠는 혜리의 유튜브 채널에서 “연습하다가 다리에 멍이 들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모은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스포일러라며 혜리의 물음에도 말을 아꼈었다. 이번 신곡 퍼포먼스 연습 도중 멍이 든 건지 묻자 “아니다. 아직 콘텐츠가 안 나왔다”고 답해 웃음을 불렀다. 그러면서도 “춤을 그만큼 강렬히 섹시하게 췄다”고 또다른 콘텐츠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올렸다.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사진=S2엔터테인먼트

 

실제로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해 말부터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하고 있다. 2월에는 가수 김재중의 ‘재친구’에 나띠와 벨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핫 걸’답게 평소엔 장꾸미 넘치지만 당시 김재중 앞에서 잔뜩 긴장하고 얼굴도 빨개지는 모습이 여러 차례 보였기 때문. 댓글에선 팬들이 “멤버들 진짜 긴장했네” “얼굴 터지겠다”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상황을 묻자 벨은 “가요계 대선배님을 처음으로 가까이서 뵙고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 그리고 그때가 (예능 활동) 거의 초반이었다. 저희가 유튜브 예능에 나가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 워낙 갈피를 못 잡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오히려 그때 저는 좋아서 얼굴이 빨개졌다기보다는 꼭 웃겨야 되는데 이 상황에서 웃길 포인트가 없는 것 같아서 ‘어떡하지, 나 지금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에 긴장이 되면서 선배님이 너무 스윗하시고 잘해주시니까 얼굴이 빨개진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렇다면 좋아서 얼굴이 빨개진 건 아니냐는 물음에 벨은 “네, 그런 건 아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불렀다. 

 

음악적 역량이 뛰어난 멤버들은 지난해 데뷔 앨범부터 멤버 전원이 솔로 무대를 소화하는 이례적 행보를 보였다. 특히 나띠의 솔로곡 ‘슈가코트(Sugarcoat)’는 그룹의 데뷔곡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았다. 2020년 타 회사에서 솔로로 데뷔했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던 나띠에게는 감회가 남다를 것. 한 유튜브 채널에서 나띠는 과거 솔로 데뷔 경험을 두고 “진짜 나띠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슈가코트’가 과거 자신의 솔로 활동과 어떤 지점에서 달랐는지 질문하자 나띠는 “‘슈가코트’는 나띠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가사라든지 뮤직비디오에서의 연기도 제 인생을 표현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나띠는 “제가 원래 R&B 음악을 좋아하는데 이전 회사에서는 그런 음악이 마이너틱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땐 제가 워낙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그 나이에 맞게 귀여운 느낌으로 해보자는 회사의 의견을 좀 많이 따라갔었다”며 “조금 아쉽기도 했고 그것 때문이라도 가수라는 꿈을 포기하지 못했던 이유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음악이나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 그리고 ‘슈가코트’는 제가 직접 짠 안무이기도 해서 나띠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이었던 것 같다”고 ‘슈가코트’에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