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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로 올라선 3x3 트리플잼, 또 한 번의 도약 꿈꾼다

입력 : 2024-06-30 15:55:48 수정 : 2024-06-30 15: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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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우리은행 우리WON 3x3 트리플잼이 열리는 전경. 사진=WKBL 제공

관심이 높아졌다.

 

2024 우리은행 우리WON 3x3(3대3 농구) 트리플잼이 29~30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을 마치고 엔데믹(풍토병화)에 들어선 만큼 2년 연속 대형 쇼핑몰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x3 농구가 아시안게임(AG) 및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트리플잼을 꾸준히 개최했다. 2017년 1회 대회 이후 2018년 해외 팀(일본 3팀·중국 2팀)들을 초청하며 국제대회로 도약을 꿈꿨으나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다. 그러다 지난해 4개국 6개의 해외팀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13팀이 경쟁을 이어갔다.

 

올해는 최초로 유럽팀인 아르고스 뱃츠(스페인) 참가했다. 한국의 이해란을 비롯해 일본, 태국, 독일 등 각국의 국가대표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롭게 시행된 아시아쿼터 제도에 따라 2024~2025시즌부터 KB국민은행에서 뛰게 된 나가타 모에도 트리플잼에서 첫선을 보였다.

 

국제대회로 거듭나며 트리플잼을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대회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서 트리플잼을 향한 문의가 이어졌다. 다른 대회와 달리 참가비가 없고 WKBL 측의 지원도 좋은 편이다. 이번에도 많은 팀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참가 팀을 고르기 어려웠다. 트리플잼은 해외 대회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8월 17일부터 18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2024 국제농구연맹(FIBA) 우먼스 시리즈에 초청팀 자격으로 나선다. 해외팀들 중에선 이 출전권을 노리고 트리플잼에 나서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우승팀은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하지만 내년부터는 정식 출전권이 걸린 대회로 만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지금도 좋은 선수들이 나섰지만 정식 출전권이 걸리게 되면 더 뛰어난 선수들이 참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정식 출전권이 걸린 대회로 만들기 위해선 상금 규모를 키워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승팀을 향한 대우도 확실하다. 우승팀은 500만원의 우승 상금을 품에 안고 아제르바이잔으로 향한다. WKBL은 항공권 등 아제르바이잔까지의 지원을 맡는다.

 

대회 둘째 날인 30일에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굵은 빗줄기가 내렸다. 하지만 대회가 열리는 코트 주변에는 일찌감치 많은 팬이 모였다. 1층은 물론 2~3층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 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봤다. 이번 대회는 대회 수준 향상과 여자농구를 향한 높은 관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고양=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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