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대한극장 폐업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3일 유튜브 ‘제훈씨네’에는 ‘EP.5 ㅣ 현존하는 국내 영화관 중 두 번째로 오래된 극장 광주 극장 (Gwangju)’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이제훈은 광주극장을 방문하여 둘러보며 “끝내준다”라고 감탄했다. 그러다 “어떻게 보면은 그 극장에 대한 어떤 공간에 대한 존재를 그 전에는 크게 인식을 하지 못했었는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도 이제 어렸을 때 극장에서 영화를 봤었던 그 기억으로 지금의 나이를 이제 돌이켜 보면은 제가 20대 초중반까지 종로에서 영화를 굉장히 많이 봤었거든요”라고 회상했다.
이제훈은 “그래서 최근에 대한 극장이 이제 충무로에 있는데 9월 30일까지 운영되고 종료된다는 소식에 저는 솔직히 좀 충격이었어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오래토록 평생 잊혀지지 않고 그 자리 그대로 있을 것 같았던 극장인데 이렇게 역사의 뒤안 길로서 마무리 된다라는 소식이 너무 좀 가슴이 좀 이상하더라고요”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대한극장은 1958년 서울 충무로에서 당시 국내 최대 극장으로 개관했다. 당시 미국 영화사 20세기 폭스의 설계에 따라 건축됐다.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운드 오브 뮤직’,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을 국내 최초 공개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점차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영화 산업이 멀티플렉스 3사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대한극장도 경영난에 빠졌고 결국 극장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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