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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또 최연소...‘스페인 신성’ 라민 야말,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입력 : 2024-06-16 16:19:24 수정 : 2024-06-16 16: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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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민 야말(왼쪽)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라민 야말(가운데)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천재의 등장.

 

스페인은 16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의 겁 없는 10대가 돌풍을 이끌었다. 주인공은 16세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다. 2007년 7월 13일생인 야말은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제2의 리오넬 메시’로 불린다. 지난해 4월 15세 290일의 나이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해 8월에는 16세 38일의 나이로 라리가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역시나 최연소 기록을 새롭게 썼다.

 

지난해 9월 9일에는 16세 57일 만에 A매치에서 데뷔전을 치러 데뷔 골까지 만들어냈다. 2021년 파블로 가비가 세운 17세 62일의 기록을 1년이나 앞당겼다.

 

유로 2024에서도 최연소 기록은 모두 야말의 몫이다. 카츠페르 코즈워프스키(폴란드)가 2021년 세웠던 종전 유로 최연소 출전 기록(17세 246일)을 16세 338일로 앞당겼다. 이날 도움까지 추가한 야말은 역대 최연소 도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라민 야말은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뚫고 계속 춤을 췄다. 나이를 무시하는 느낌을 줬다”고 극찬했다.

라민 야말(가운데)이 패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그라운드 위에선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밖에선 수업을 들어야 하는 고등학생이다. 야말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의무 교육 마지막 학년이라 숙제를 가져왔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그래도 선생님이 날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전하기도 했다.

 

이날 야말은 후반 41분 페란 토레스와 교체될 때까지 86분 동안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야말은 기회 창출 3회, 터치 34회, 드리블 3회 등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패스 정확도는 83%였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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