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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맏형’ 진, BTS 첫 제대… ‘다정한 특급전사 군생활’ 다시보기(종합)

입력 : 2024-06-12 07:32:21 수정 : 2024-06-13 00: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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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멤버 중 가장 먼저 군에 입대한 맏형 진(김석진)이 12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다. BTS 멤버 중 첫 소집해제다. 진은 30대에 입대, 건강하고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하며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BTS 맏형 진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으니 무척 반가운 마음”이라며 전역을 축하했다. 이어 “BTS는 서울시 명예관광 홍보대사이기도 했다”며 “멤버 7명 누구도 반칙과 특권 없이 현역 입대해 모범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저를 포함한 많은 분이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진은 그동안 성실한 군생활로 특급전사 등극은 물론 ‘미담 제조기’로 눈길을 모았던 바 있다. 진의 18개월간의 군 복무 시절을 타임라인으로 다시 돌아봤다.

◆입대~제대: 최전방에서의 18개월

 

진은 2022년 11월 13일 위버스 댓글을 통해 직접 ‘최전방 떴다’고 밝혔다. 11월 24일 예상대로 12월 13일에 경기도 연천군의 신병교육대로 입대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진은 위버스를 통해 “우리 아미 여러분들 훈련소 오시면 안 돼요ㅠㅠ 저 외에 많은 사람들도 오니까 혼잡해서 위험할 수도 있어요. 아미 알라뷰”라고 했다.

 

2022년 12월 13일 경기도 연천군의 제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입소 당일 별도의 행사 및 인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경내로 진입했다. 소속사와 진 본인이 사전에 안전이 우려되니 훈련소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만큼 우려와 달리 아미들은 자발적으로 훈련소를 찾지 않았다. 일부 팬들이 방문하기는 했으나 훈련소에서 다소 떨어진 거리에서 응원할 뿐 직접 진입하지는 않았다. 멤버들이 진을 배웅하기 위해 차량 6대에 나눠 타고 함께 들어갔다. 진은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5주간 기초훈련 마치고 ‘조교’ 지원→중대장 훈련병

 

2023년 1월,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진은 자대로 배치된다. ‘최전방’ 육군 5사단에 입대한 진은 신병 교육대에서 조교로 발탁됐다. 진은 훈련병 조교 선발에 지원, 제식 평가와 구술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군사 훈련 성적이 우수하고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은 조교로서 신병들을 교육하고 이끄는 역할을 맡아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뿐 아니다. 진은 교육대에서 훈련병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인지도가 높다는 점 등의 이유로 중대원들의 지지를 받아 ‘중대장 훈련병’으로 뽑히기도. 중대장 훈련병은 훈련병들이 자체적으로 선발하며, 간부 지시를 중대에 전파하고 점호할 때 중대 대표로 경례하는 등 역할을 진행하게 된다.

 

실제 진은 지난해 1월 18일 오전 신병교육 수료식에서 수료생들을 대표해 지휘자로 나섰다. 오후에는 위버스에 사진 3장과 함께 “재밌게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군대 허가 받고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아미들도 항상 행복하시고 잘 지내세요”라고 안부를 전했다.

◆‘소수정예’ 특급전사 인증… 조기진급도

 

진은 지난해 7월 9일 특급전사로 선발되면서 상병으로 2개월 조기진급 했음이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9월 진급이지만 소수정예 특급전사 선발기준을 달성하며 일찍 상병을 달았다.

 

특급전사는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사격은 20발 중 18발 이상을 맞혀야 한다. 팔굽혀펴기 72회, 윗몸 일으키기 82회, 3Km 달리기를 12분 30초 이내에 완료해야 한다.

 

이와 관련 진은 위버스에서는 군 복무중인 제이홉에게 ‘특급전사를 못따면 BTS의 수치’라며 “이번달 까지 따오라. 특급전사 못 따면 BTS의 수치인 것도 알아두고”라는 장난스러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진은 이후 또다시 조기진급한다. 지난해 12월 4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올린 위버스 글을 통해 병장으로 조기진급했다고 밝혔다.

◆따뜻한 조교님… 군대 내 ‘호감캐’ 미담 제조기

 

진은 동료 병사들에게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다가가며 어려운 순간에도 서로 도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사랑받았다. 실제 진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도 항상 ‘한결같은 멤버’, ‘언제나 성실한 멤버’로 꼽힌다. 애초에 곧은 품성과 다정한 배려 등으로 ‘미담제조기’로 정평이 나 있다고.

 

지난해 11월 또다른 미담이 생긴다. 당시 진의 군 생활에 대한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남자친구 선임이 5사단 훈련병이었다”며 “수료식 날 진이 훈련병들 부모님들께 달팽이 크림을 한 박스씩 돌리고, 간식도 3번이나 사서 돌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 번도 화낸 적 없고 엄청 착했다더라”며 “훈련병 3명이 열외됐을 때 무거운 군장 3개를 목적지까지 혼자 들고 갔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행군에서 사용하는 완전 군장의 무게는 20㎏에 달한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화생방 훈련을 받고 나온 진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게재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육대전 측은 “(진이) 막상 군대에 오니 군 생활을 너무 열심히 하고 있어 호감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여담으로 브라질 여성 아미가 강도에게 휴대폰을 빼앗겼는데, 강도가 휴대폰 뒤에 붙은 진의 군입대 사진을 보고는 남자친구가 군인인 것으로 생각하고는 휴대폰을 돌려줬다고 한다.

◆대망의 전역 이후 첫 행보는?

 

한편, 진은 아미(팬덤명)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역 다음 날부터 ‘BTS 행보’를 시작한다. 첫 일정은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펼쳐질 오프라인 행사 ‘2024 페스타(FESTA)’. 이는 방탄소년단이 매년 데뷔일 6월 13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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