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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레전드’ 기보배, 기자 남편과 8년차 주말부부→ “각집살이 해도 금슬은 최고”

입력 : 2024-06-11 08:35:47 수정 : 2024-06-11 0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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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가 남편과 오랜 주말부부 생활 후 합쳤다가 결국 다시 ‘각집살이’를 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양궁 레전드 기보배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기보배는 은퇴 후 모교인 광주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소속이 광주시청인) 현역 시절 때부터 남편과 주말부부였다”며 “지난해 전국체전을 끝으로 활을 내려놓고 집에 같이 있었는데, 사사건건 다 신경 쓰고 잔소리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결국 5개월 만에 다시 각집살이를 하게 됐다고.

 

기보배는 그러면서 “‘주말부부는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왜 있나 체감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각집살이’를 하고 있지만 금슬은 남다르다고. 기보배는 특히 남편이 자신의 은퇴식을 직접 준비해준 이야기를 공유했다. 당시 순금 27돈 금메달도 선물로 받았다고 했다.

 

기보배는 “선수 생활을 27년 했다”며 “남편이 기자 생활을 했는데, 지금 언론사에 종사하다 보니 기자들을 모시고 식사하고, 답례품까지 다 준비해줬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은퇴 후에는 운동을 멀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운동에 질려버렸다. 운동하면서 선수시절에 하루라도 마음 편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지금은 계단도 올라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에는 근성이 강해 잇몸이 무너질 정도로 노력했다는 기보배. 그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부담도 많이 받았다. 어릴 때부터 가정환경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연습장 문이 닫힐 때까지 연습해야 마음이 편했다”고 밝혔다.

 

이런 근성으로 임신 당시에도 1등을 했다. 기보배는 “임신 2개월 때였다. 마침 대회를 나가야 하는데 중도 포기한다고 말을 못했다”며 “12월 출산 예정이었는데 10월 말까지 선수 활동을 했다. 만삭이었을 때도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기보배는 2017년 일곱 살 연상의 언론인 남편과 결혼해 이듬해 딸을 낳았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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