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에 도전한 최지만이 뉴욕 메츠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MLB닷컴은 25일 최지만이 메츠 구단으로부터 개막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된 최지만은 지난달 말 메츠와 스플릿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조건이 다른 계약)을 맺었다.
스플릿 계약은 선수와 구단이 협상할 때 메이저리그 신분일 때와 마이너리그 신분일 때 조건을 따로 두는 계약을 의미한다. 선수가 경쟁력을 입증해야 MLB에서 뛸 수 있다. 최지만은 다른 구단의 이적 제안도 있었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고 플레잉타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메츠를 택했다. 그만큼 최지만도 경쟁력을 입증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초청선수 신분으로 MLB 시범경기를 소화했지만 부진했다.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3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2에 그쳤다.
강력한 경쟁자까지 등장했다. 메츠는 지난 22일 JD 마르티네즈와 1년 1200만 달러(약 160억원) 계약을 맺었다. 마르티네즈는 2011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등에서 뛴 강타자다.
결국 최지만은 메츠의 트리플A 팀인 시라큐스 메츠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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