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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 종횡무진 활약...BBC, 이주의 팀 선정

입력 : 2024-01-03 13:39:16 수정 : 2024-01-03 14: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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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황희찬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울버햄튼 황희찬(가운데)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현지에서도 인정받는다.

 

영국 매체 BBC는 3일 축구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20라운드 통합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많은 경기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한 주에 3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라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다.

 

황희찬은 3-4-3포메이션에서 공격수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공격진을 이끄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19~20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23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크룩스는 “황희찬은 울버햄튼이 브렌트포드를 4-1로 무너뜨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울버햄튼은 이어진 경기에서 에버튼을 꺾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황희찬은 수비 뒤를 파고드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울버햄튼도 이 부분을 최대한 활용한다. 마무리 능력은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워크에식(직업윤리)은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호평했다.

 

이번 시즌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2021년 8월 울버햄튼에 합류했다. 당시에는 임대 신분이었으나 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정식 계약까지 따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완벽하게 날아올랐다.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에는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선보였고 EPL 통산 첫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울버햄튼과 2028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동등한 수준의 금액을 받으며 확실히 대우했다.

 

울버햄튼 소속 선수가 한 시즌에 10골 이상 기록한 것은 2019~2020시즌 라울 히메네스 이후 4시즌 만이다. 그동안 득점 빈곤에 시달렸던 울버햄튼 공격진에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맹활약을 이어가자 빅클럽들도 관심을 보인다.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가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라진 위상을 실감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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