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전반기를 보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7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해 베스트 11을 꾸렸다. 3-4-3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선발했는데 손흥민은 왼쪽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완벽히 부활했다. 지난 시즌은 부상 속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이 연달아 찾아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특히 스포츠 탈장은 극심한 고통을 동반했는데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생각해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았다.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도 10골 6도움을 기록을 남겼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이번 시즌 날개를 달았다. 해리 케인의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최전방 공격수를 맡아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한다. 18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장으로서도 역할을 다 한다.
매체는 “EPL 레전드로 손흥민의 위상은 오랫동안 단단했다. 첫 시즌(2015~2016시즌)을 제외하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로 매 시즌 EPL 10골을 꾸준히 달성했다”면서 “지난 시즌은 기대 이하였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매체는 “자신의 두 번째 골든 부트(득점왕)를 노린다. 또, 토트넘은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면서 “손흥민은 마무리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다. 큰 경기에 강하고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 토트넘에선 아직 대체 불가한 공격수”라고 강조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가장 가치 있는 주장 베스트 11’도 발표했다. 전 세계 축구계 주장 중 포지션별로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들로 11명을 꾸렸다.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의 ‘캡틴’을 맡은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으며 5000만 유로(약 714억원)의 가치로 평가됐다.
매체는 같은 날 최근 6경기 EPL 선수 경기력 톱 10을 공개했다. 평점 7.63점을 기록한 손흥민이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6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12월에 2경기가 남아있는데 향후 활약에 따라 EPL 12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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