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달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최고 대우로 재계약한 황희찬이 개인 통산 첫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울버햄튼은 24일 오후 10시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3~2024시즌 EPL 1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팬들의 시선은 지난 21일 울버햄튼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한 황희찬에게 쏠린다. 황희찬은 이번 재계약으로 종전 주급의 3배가 오른 9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의 팀 내 최고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은 공식 채널을 통해 “황희찬과 2028년까지 동행한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며 “황희찬은 지난 2021년 울버햄튼에 임대로 합류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년 전 왓포드전 데뷔 골을 기록한 뒤 골문 앞에서 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황희찬의 눈부신 활약을 조명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골(EPL 3골·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골)에 그쳤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공식전 17경기(EPL 16경기·리그컵 1경기)에서 9골(EPL 8골·리그컵 1골)로 맹활약 중이다.
울버햄튼의 최다 득점자로, 팀 득점 2위인 쿠냐(5골)보다 4골이나 많다. 정규리그 도움 2개를 포함해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돌파한 황희찬이 2골을 추가하면 프로 개인 통산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다. 황희찬의 프로 통산 한 시즌 개인 최다골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12골이다.
시즌 전환점을 앞둔 황희찬이 현재 득점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EPL 입성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은 시간문제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인 13위(승점 19·5승4무8패) 울버햄튼은 10위(승점 22·6승4무7패) 첼시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 한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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