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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 황선우·김우민 변함없이 출격…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대표팀 확정

입력 : 2023-12-15 16:54:33 수정 : 2023-12-15 1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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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항저우 영웅’들이 다시 물살을 가른다.

 

대한수영연맹은 다음해 2월 2일부터 19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될 2024 제21회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할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 명단을 15일 공개했다. 두 차례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대표 선발, 운영 규정과 국제수영연맹 규정을 기반으로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스위밍, 오픈워터스위밍, 하이다이빙까지 총 5개 종목에 선수 37명, 지도자 11명을 파견한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3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 부다페스트 대회 2위, 2023 후쿠오카 3위에 오르며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2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 기록을 썼다. 도하에서 기록 추가를 노린다. 그는 자유형 200m 외에 자유형 100m, 단체전 계영 800m에도 출전한다.

 

사진=뉴시스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5위에 오른 김우민(강원도청)도 개인 첫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달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유형 200m 출전권도 확보했지만,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800m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를 이호준에게 양보했다. 그만큼 이번 대회를 향해 칼을 갈고 있는 김우민이다.

 

두 선수는 지난 10월 마무리 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 황금세대의 진면목을 보여준 쌍두마차다. 황선우는 출전한 6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대회 3관왕 기염을 토하며 한국 역대 3번째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사진=뉴시스

 

김우민, 황선우를 비롯해 경영 남자 국가대표는 총 14명이다. 이호준, 이유연은 황선우, 김우민과 함께 남자 계영 800m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8명이 출전하는 여자 경영팀의 맏언니 김서영도 개인 혼영 200m에서 결승 진출을 겨냥한다.

 

다이빙에서는 우하람, 김수지 등 총 8명이 출전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지난해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아티스틱스위밍의 허윤서와 이리영은 2012년 런던 이후 12년 만에 듀엣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꿈꾼다.

 

오픈워터스위밍에는 남자부 박재훈, 오세범, 박정주와 여자부 이해림이 출전한다. 한국 유일의 하이다이버 최병화는 후쿠오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27m 높이에서 도약한다.

 

이정훈 대표팀 총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눈부신 성과를 뒤로 하고 다음 목표를 위해 선수들 모두 집중적으로 동계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한국 수영의 존재감을 도하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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