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연예계는 다양한 사건·사고들로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이번주 연예계도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영화 ‘서울의 봄’ 관객 500만 돌파부터 배우 윤정희 검찰 참고인 조사까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서울의 봄’ 14일 만에 500만 돌파...'천만 영화' 탄생 기대감
영화 ‘서울의 봄‘의 누적 관객이 개봉 14일 만에 500만 명을 돌파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5일 전국 2219개 스크린에서 19만 8718명을 불러 모으며 지난 11월 22일 개봉 후 14일 연속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506만 8151명이다.
개봉 14일째 500만 돌파는 현재까지 올해 개봉작 중 유일한 천만 영화인 ‘범죄도시3’의 6일에 이어,두 번째로 빠른 흥행 추이다. 이에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 탄생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황정민, 정우성, 박해준, 이성민, 김성균 정만식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JYP 박진영, 1억 공개 기부 ‘선한 영향력’
JYP 수장이자 가수 박진영이 취약계층 소아 청소년 치료비 지원을 위해 10억 원을 기부했다. 5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진영은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기금은 서울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국내 지역 거점 병원 5곳에 각 2억 원씩 총 10억 원을 전달해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아동에게 쓰일 예정이다.
박진영은 전날 서울 강동구 JYP 본사에서 열린 기부 감사패 전달식에서 “나도 3세, 4세 두 딸이 있다. 아빠가 되어보니, 너무 많은 아이가 몸이 아픈 것만으로도 힘들 텐데 치료비까지 부족한 상황이 얼마나 버거울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공식적으로 기부를 진행한 건 소식을 들은 팬 여러분이 함께 좋은 일에 동참하고 선한 영향력이 더 멀리 전해짐을 실감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블랙핑크, YG와 동행 계속...K팝 레전드 이어간다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원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K팝 레전드 역사를 계속 써내려간다.
6일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며 “YG와 변함없이 음악적 동반 관계를 함께한다”고 밝혔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블랙핑크와 인연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블랙핑크는 당사는 물론 더 나아가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세계 음악시장에서 더욱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그들의 행보에 변함없는 지지와 믿음을 보낸다”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신규 앨범 발매와 대규모 월드투어 등 활발한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다만 멤버들의 개인 활동과 관련해서는 논의 중이다.
▼윤정희, SM 주식 보유·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도 들여다보며 수사를 확대한 가운데 배우 윤정희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에 따르면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과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시세조종 의혹으로 입건됐다. 또한 카카오엔터는 2020년 7월 자본금 1억원이었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40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특경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넘어온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살피던 중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당시 카카오엔터 영업사업본부장이던 이 부문장과 배우자인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참고인 신분인 윤정희는 향후 수사 진행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희는 지난해 연말 기준 SM엔터테인먼트 주식 6만 7751주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며, 이와 관련해 윤정희 소속사 써브라임은 “배우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민환·율희, 5년 만에 파경...악플까지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가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4일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다. 현재 이혼조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슬하에 쌍둥이 딸까지 세 자녀를 뒀으며, 이 아이들에 대한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열애 사실을 인정, 2018년 5월 첫째 아들을 출산했고 같은 해 10월 결혼식을 올리면서 연예계 최연소 아이돌 부부로 화제를 모았다. KBS2예능 '살림남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해 살림과 육아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12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자녀 교육비과거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모습이 재조명됐다. 온라인상에선 이혼 사유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과 악플까지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시·모어비전 ‘계약파기설’…“어떤 문제도 없다” 일축
모어비전 수장 박재범과 제시가 계약파기설을 강력부인했다.
박재범은 7일 자신의 SNS에 “불화 같은 거 없다”는 글에 미소 짓고 있는 이모티콘도 덧붙였고, 제시도 "방금 뉴욕에 도착했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때문에 깼다”며 "우리는 어떤 문제도 없다” 일축했다.
앞서 6일 한 매체는 단독보도를 통해 “모어비전이 최근 제시에게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했다. 양측은 제시의 신곡 활동을 놓고 갈등을 빚었고, 결국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하면서 계약파기설이 제기됐다.
한편 제시는 지난 4월 모어비전에 새 둥지를 틀고 10월 신곡 ‘껌(Gum)’을 발표했다. 모어비전은 박재범이 아이돌 제작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기획사로, 제시를 비롯해 홀리뱅 허니제이, 가수 청하가 소속돼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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