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꿈나무들의 잔치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4일 “KOVO와 김천시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2023 김천 KOVO컵 유소년 배구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전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김천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는 KOVO 유소년 배구교실 초등학교 51개팀이 참여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초등부 중학년(3~4학년 혼성팀)에서는 남양주 다산초, 고학년(5~6학년)에서는 남자부 광주 어등초와 여자부 대구 강림초가 우승을 거머쥐며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을 수확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중학년에서 김민균(남양주 다산초), 고학년 남자부 김태형(광주 어등초), 여자부 장윤지(대구 강림초)가 차지했다.
고학년 남자부 우승을 거머쥔 어등초 정희정 선생님은 “그간 2위에만 머무르다 처음으로 우승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MVP로 뽑힌 김태형 역시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자축했다.
또한, 고학년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장윤지는 “6학년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장윤지는 이번 클럽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엘리트 선수로 진학할 예정이다.
한편, KOVO컵 유소년 배구대회는 유소년 배구 클럽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시작해 매년 동‧하계에 걸쳐 전국 유소년 선수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2015년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총 6번의 대회가 김천에서 개최되었다.
KOVO 강만수 유소년육성위원장은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배구 꿈나무들이 실력과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본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유소년 인재를 육성하겠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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