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이 취소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23~2024시즌 13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불운이 발목을 잡았다.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감각적인 패스로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44분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직접 오른발을 때렸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4분과 후반 40분에도 골망을 흔들었던 손흥민은 연이은 오프사이드로 골을 인정받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전반 종료 직전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또, 페드로 포로의 슈팅이 흐른 것을 잡았던 세 번째 기회 역시 오프사이드였다”고 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32번의 터치와 키패스 3회, 8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으나 오프사이드가 큰 아쉬움을 남겼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지오바니 로셀소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패배했다. 개막 10경기에서 8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으나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제임스 매디슨, 미키 반 더 벤 등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이 뼈아팠다. 이날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고민은 더욱 커졌다.
손흥민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했지만 패했다”면서 “선수들 모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기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최근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늘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계속 실수하고 있다. 전반 종료 직전에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는데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다. 그는 “3연패는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결과”라면서 “다음 경기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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