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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주장의 모습...손흥민, 특급 도우미에서 해결사까지

입력 : 2023-11-22 09:26:19 수정 : 2023-11-22 1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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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손흥민(가운데)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완벽한 활약이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A매치 116번째 경기에서 40, 41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차범근 전 축구 대표팀 감독(58골),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50골)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남자축구 40골 돌파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달 베트남과의 A매치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왔다. 지난 10월 A매치를 앞두고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생했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관리를 받았다. 대표팀 합류 후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으나 튀니지전엔 결장했다. 이어 베트남전엔 돌아왔으나 몸 상태가 온전하진 않았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후 완벽하게 회복했다. 절정의 골 감각을 보였고 좋은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특급 도우미’를 자처했다. 공격을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 수행했다. 상대 수비를 끌어낸 다음, 다른 선수들이 공간을 활용하도록 만들었다. 이강인과 황희찬이 공격력을 살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에게 많은 걸 가르쳐줄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내가 했던 경험들, 직접 부딪쳐 봤던 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알려주려 한다.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전에서는 해결사 본능을 자랑했다. 전반 11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이강인의 코너킥을 헤더 골로 연결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막판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정승현의 헤더 골을 도왔다. 중국전에 터진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손흥민이 좋은 흐름을 유지하면서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실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주장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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