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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전 폐막…MVP 임준범&신인상 김지혜

입력 : 2023-11-08 21:16:11 수정 : 2023-11-08 21: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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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는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단 총 30명(선수 12명, 임원 18명)이 참가하여 더욱 풍성한 전국장애인체전이 됐다. 이번이 네 번째 참가인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2년 12월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공식 해외지부로 승인받으면서 이번 대회부터 공식 선수단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4개 종목(수영, 볼링, 필드 골프, 역도)에 참가한 재미선수단 중 수영의 박정호(19)선수가 최초로 선수부 경기(S9 등급)에 참가하여 5일 열린 자유형 50m 경기에서 4등의 성적을 냈다. 

 

8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 목포시 박홍률 시장 등 주요내빈과 선수단 및 도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종합우승은 경기(232,976.36점), 2위는 서울(206,015.19점) 그리고 3위는 개최지 전남(177,532.95점)이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41회 대회부터 3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경북의 임준범(24)이 수상했다. 임준범은 이번 대회 참가한 이벤트(4개)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함과 동시에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네 개의 참가 이벤트(남자 T13 시각장애 등급의 800m, 1,500m, 5,000m, 10km 마라톤)에서 이번 대회 까지 4개 대회(제39회, 제41~43회) 연속 4관왕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임준범 선수는 “MVP소식을 듣고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기뻤다.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도움주신 선생님들과 체육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선수, 성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 열심히 훈련해서 계속 기록을 단축해나가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인선수상은 육상 필드종목의 김지혜(17, 광주)에게 돌아갔다. 김지혜는 장애학생체육대회에 나갈 수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성인무대인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나와 출전한 이벤트(3개, F13 시각장애 등급의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포환던지기)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며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김지혜는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결과로 얻은 성적이라 많이 기쁘고 또 그동안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음해에도 3관왕을 달성하고 계속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국가대표까지 선발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지난 엿새 동안 선수단 여러분이 보여준 열정과 투혼으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선수단의 아름다운 도전이 내년 파리 패럴림픽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폐회사를 전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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