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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스터 액트’, 다문화 배우·스태프 모였다…6개국 亞투어 예정

입력 : 2023-11-07 11:05:33 수정 : 2023-11-07 1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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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뮤지컬컴퍼니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뮤지컬 ‘시스터 액트’가 지난 4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작품은 클럽에서 활동하는 가수 지망생 들로리스가 연인 커티스의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는 사건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이자 현재는 경찰관인 에디의 도움으로 수녀원에 숨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공연은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첫 선을 보임으로써 업계의 관례를 깨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시스터 액트의 주역인 들로리스 역의 니콜 바네스 오티즈와 원장 수녀 역의 메리 구찌, 메리 로버트 역의 김소향, 그리고 메리 패트릭 역의 제나 로즈 허슬리, 메리 라자러스 역의 섀넌 헤덕 등 총 28명의 배우들은 첫 공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과 세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하나 되어 전달하는 화합과 사랑의 메시지는 공연의 따뜻함을 더했다는 평이다.

 

시스터 액트는 1992년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2017년 첫 내한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은 그해 가장 많이 판매된 뮤지컬 2위(인터파크 티켓 기준)에 오르는 성과를 보이며, 대중성을 입증했다.

 

EMK는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에 국내 제작 시스템을 접목하여 더욱 높은 완성도로 관객 앞에 나선다. 이번 프로덕션은 2022년 뮤지컬 시스터 액트 뉴저지 공연에서 들로리스 반 카티에 역을 맡았던 니콜 바네사 올티즈를 비롯하여 한국의 김소향 등 총 29명의 국내외 배우가 참여했다. 대다수의 스태프는 한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인종의 배우, 스태프들이 협력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일궈갈 계획이다. 더불어 2023-24 시즌에는 국내 15개 도시와 6개국 아시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새로운 생명력을 주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지닌 이들이 모여 화합과 사랑의 메시지를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콜 바네사 오티즈는 “이 특별한 역할을 맡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다”고 감격의 뜻을 전하며, “캐릭터와의 공감대가 저의 경험과 유사하게 느껴져서 더욱 의미 있다. 이를 통해 함께 즐겁게 나누는 시간이 기대되며, 그 즐거움을 모두와 공유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개성만점 수녀들의 반란과 활기찬 디스코 리듬으로 가득한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12일까지 부산 공연 후, 오는 21일부터 2024년 2월 11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러닝타임 150분.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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