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재결합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2일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한 황정음은 남편인 프로 골퍼 이영돈에 대해 “요즘엔 잘 생겨 보일 때가 없다. 심쿵할 때도 없다.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는 결혼, 인생을 살다보니 바뀌었다”며 농담했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모 씨와 결혼했다. 이듬해 8월 득남하며 행복한 부부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4년 만인 2020년 9월 이혼조정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황정음은 당시를 떠올리며 “이혼 기사가 나기 하루 전날 부모님께 얘기했다. 가족들 단톡방에 ‘(이혼) 기사 나올 거니까 놀라지 마라’라고 했더니 너무 충격적이었던 게 아버지가 ‘이 서방이 더 걱정’이라며 내가 아닌 남편을 걱정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당시 재결합을 선택한 것에 대해 그는 “그래도 예전에 내가 싫어했던 행동은 남편이 조심해주고 나도 아무래도 아직 마음이 남아 있었으니까”라고 전했다.
MC인 서장훈은 “중요한 사실은 결론적으로 이혼을 안 했다는 거다. 재혼을 한 게 아니라 이혼을 안 했다”고 정리했다. 황정음은 남편과 연애 10개월 만에 결혼했다며 “그때는 콩깍지가 씌어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완전 다 멋있어 보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두 아들의 이름이 왕식, 강식이라고 밝히며 “재결합한 다음에 강식이를 낳았다”고 완전히 호전된 부부관계를 전했다. 황정음은 “남편이 요즘 이름처럼 짓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생각하다가 왕식이로 지었다”고 독특한 이름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2001년 중학교 3학년 시절 한 기획사 대표에게 길거리 캐스팅된 황정음은 선화예술고등학교 입학 1년만인 2002년, 아유미 박수진 등과 함께 걸그룹 슈가로 데뷔했다. 이후 2005년 드라마 ‘루루공주’를 시작으로 ‘사랑하는 사람아’ ‘겨울새’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09년 MBC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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