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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창단 첫 2연패를 향한다...‘울산 캡틴’ 김기희, “주민규를 믿는다”

입력 : 2023-10-19 07:00:00 수정 : 2023-10-19 10: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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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김기희가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가 중요합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김기희는 지난달 후반기를 이끌 주장으로 선임됐다. 주민규가 부주장을 맡아 우승을 향한 마지막을 책임진다.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 2011년 대구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기희는 알 사일리아(카타르)와 전북 현대를 거쳤다. 상하이 선화(중국),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등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고 2020년 울산에 입단했다. 이후 지금까지 울산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울산이 17년 만의 K리그 우승에 함께했다. 올해는 창단 첫 2연패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였던 울산은 시즌 도중 크게 흔들렸다. 당시 주장단의 인종 차별 문제까지 겹쳤다. 경기력이 떨어졌으나 시즌 초반 압도적인 행진으로 1위를 수성했다. 주장을 맡게 된 김기희의 책임감도 커졌다. 그는 “전임 주장단이 많은 고생을 했고 충분히 좋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특별히 무언가를 하진 않았다”면서 “단지 지금은 모두가 지쳐있고 예민한 시기인 것 같다. 편안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고비가 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울산은 예상보다 부진이 길어졌다. 김기희는 “초반에 워낙 좋았기 때문에 비기거나 패배를 했을 때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것 같다. 항상 이겼기 때문에 한두 번의 패배가 익숙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다행히 선수들 간의 문제는 없다. 경기에 이기지 못했던 것에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이면서 시즌 초반의 경기력이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월 A매치 기간 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수비진과 골키퍼 조현우가 대표팀에 차출돼 ‘개점휴업’ 상태라고 표현했으나 지친 선수단에게는 단비 같은 휴식이었다. 김기희는 “대표팀에 간 선수들이 다 수비 쪽이었다. 공을 소유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선 공격진도 중요하다. 휴식기 동안 잘 준비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복귀하면 감독님께서 디테일하게 주문을 하실 것 같다”고 바라봤다.

 

흔들린 시간이 있었으나 여전히 울산은 우승에 가장 가깝다. 파이널 라운드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김기희는 “작년에도 느꼈는데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파이널 라운드에선 주민규 선수가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한다. 그래야 우리가 쉽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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