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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V리그 개막…이들을 주목하라

입력 : 2023-10-20 06:00:00 수정 : 2023-10-12 17: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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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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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V리그 코트가 뜨거워진다.

 

프로배구 V리그가 20번째 문을 활짝 연다. 14일 남자부 대한항공-현대캐피탈 경기(인천 계양체육관),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의 경기(김천 실내체육관)를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정규리그는 2024년 3월 17일까지 6라운드에 걸쳐 남녀부 각 126경기씩 총 252경기를 진행한다. 이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또 한 번의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배구 코트, 이번 시즌 주목해야할 얼굴들은 누구일까.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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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얼굴, 아시아쿼터 도입

 

이번 시즌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이다. 일본, 대만,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6개국 아시아권 선수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보다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다. 외인(남자부 6개국, 여자부 5개국)까지 포함하면 총 16개국 선수들이 이번 시즌 출격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남녀부 각 팀 출전선수 정원을 2명씩 늘리는 등 대회운영 요강도 일부 변경됐다.

 

남자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시아 선수는 몽골 듀오 에디(삼성화재)와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이다. 한국행 6년 만에 V리그에 입성했다. 순천제일고를 거쳐 각각 성균관대, 인하대를 졸업했다. 특히 에디는 성균관대 재학 시절 김상우 감독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미들블로커 차이 페이창(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리우 훙민(KB손해보험)은 대만 국가대표 출신이다. 리베로 료헤이 이가(한국전력), 아포짓 이쎄이 오타케(우리카드)는 일본 V리그 파나소닉 팬더스서 활약한 바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대한항공)은 필리핀 국가대표다.

 

여자부에선 태국 국가대표 3인방이 눈에 띈다.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현대건설) 등이 주인공이다. 확실한 전력 보강을 꾀할 수 있는 카드로 평가받는다.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는 지난 6월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 여자대회서 인도네시아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메가왓티는 이슬람 여성 전통 복장인 히잡을 쓰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에서 온 아이리스 톨레나다(GS칼텍스)와 엠제이 필립스(페퍼저축은행),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레이나 도코쿠(흥국생명) 등도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새 유니폼, 전설들의 발걸음

 

국내 자원들도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새 유니폼을 입은 이들의 마음가짐이 남다를 터. 황승빈(KB손해보험)과 한성정(우리카드)은 지난 5월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둥지를 바꿨다. 한성정의 경우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2017~2018시즌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기억이 있다. 송희채(OK금융그룹)와 송명근(우리카드) 또한 마찬가지. 앞서 두 차례 자유계약(FA)을 모두 OK금융그룹과 맺었던 송명근은 데뷔 후 두 번째 팀을 만나게 됐다.

 

여자부에서도 굵직한 이동이 있었다. 중심에 박정아가 있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 우승을 이끌었던 박정아는 최대어 중 한 명으로 분류됐다. 결국 페퍼저축은행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 3년에 연간 총 7억7500만원 규모다. 여자 선수 보수 상한선을 꽉 채웠다. 정대영은 GS칼텍스로, 황민경은 IBK기업은행 품에 안겼다. 김수지는 흥국생명과 손을 잡으며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알짜 자원으로 분류된 채선아는 페퍼저축은행서 새롭게 출발한다.

 

살아있는 전설들의 발걸음도 시선을 끈다. 남자부 신영석(한국전력)은 통산 블로킹 득점 1200점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이 부분 1146점으로, 54점 남겨뒀다. 1만7551개의 세트 성공을 기록한 한선수(대한항공)는 1만8000개 고지를 정조준한다. 여자부에선 양효진(현대건설)이 역대 통산 블로킹 1500점을 목전에 뒀다(현 1451점). 임명옥(한국도로공사) 또한 역대 통산 수비 성공 1만6000개가 머지않았다. 1만5995개 수비 성공으로 대기록까지 5개 남았다.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는 여오현(현대캐피탈·603경기)이 얼마나 더 늘릴지도 관심사다.

 

사진=KOVO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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