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3연속 은메달의 기록이다.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 김민솔, 임지유(이상 수성방통고) 고등학교 3명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6030야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에서 최종 합계 29언더파 547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20언더파로 일본과 함께 공동 4위였던 한국은 이날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위인 태국의 34언더파 542타에는 뒤졌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3명이 출격한 중국의 26언더파 550타를 앞선 기록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여자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9회 연속 메달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골프 여자 단체전에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3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단체전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며 활약한 유현조는 개인전 3위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날 공동 9위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작성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현조는 단체전, 개인전 동시에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항저우=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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