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결에선 패배했다.
강헌철(용인시청)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급 16강에서 김철광(북한)에 빗당겨치기 한판패했다.
강헌철은 부전승으로 16강에 선착했다. 32강에서 카림 압둘라에브(아랍에미리트)에 업어치기 절반 승을 거둔 김철광이 올라오면서 남북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대회 유도에서 나온 세 번째 남북 맞대결이었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팽팽하게 맞섰다. 연장(골든 스코어)을 앞둔 정규시간 종료 1초를 남겨두고 김철광이 기술로 강헌철을 넘어뜨렸다.
패배를 인정한 강헌철은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김철광은 경기 후 그대로 몸을 돌리며 악수를 거부했다.
앞서 여자 70㎏급 16강에서도 남북대결이 펼쳐졌다. 한희주(KH필룩수)가 문성희(북한)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도 2개를 안고 연장에 들어선 한희주는 지도 한 개를 더 받아 반칙패로 무너졌다. 좌절해있던 한희주를 문성희가 기다렸다가 악수를 하고 돌아섰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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