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메달, 터졌다.
태권도 품새 간판 강완진(25·홍천군청)이 활짝 웃었다. 24일 중국 저장성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태권도 품새 개인전 결승에서 1·2경기 평균 7.730점(1경기 고려 8.000, 2경기 자유 7.460)을 받았다. 대만의 마윤종(7.480점)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품새는 가로·세로 각각 12m 경기장에서 경연을 펼쳐 심판 7명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5명의 평균 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선 8강까진 공인 품새(태극 6~8장, 고려, 금강, 태백, 평원, 십진)로 경쟁하고, 준결승과 결승은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로 진행했다.
거침없이 전진했다. 부전승으로 16강을 넘은 강완진은 8강 1·2경기에서 각각 7.780점, 7.810점을 받았다. 태국의 눗타팟 카에오칸(7.529점, 7.560점)을 넉넉하게 눌렀다. 4강에서도 7.780점, 7.040점을 얻어 베트남의 쩐 호 주이(7.640점, 6.600점)를 격파했다. 결승에서도 실수 없이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개인 두 번째 AG 메달이다. 강완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개인 첫 금메달을 획득,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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