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산업과 융합…확장성 고무적
지역관광에 접목해 발전 도모
지자체 적극 지원해야 활성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제2회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행사는 많은 관광 전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해당 분야 기업과 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웰니스관광의 발전 방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언론사에서 주최하는 일반적인 포럼, 박람회와 차별화된 형식도 호평을 이끌어 냈다.
고계성(사진) 한국관광학회장(경남대학교 관광학부 교수)은 24일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웰니스 관광’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관광은 동력산업으로서 타 산업과 융합돼 지속가능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 대단히 고무적”이라며 “관광 산업 분야도 예외 없이 웰니스와 접목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고 이런 웰니스 관광시장 규모는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회에서 논의 되고 있는 관련 법안 제정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클러스터 등 관련 사업과 산업 육성 노력을 해오고 있다. 다수 정책적 노력 불구하고 웰니스 관광과 관련된 제도적 기반의 미흡으로 체계적인 개발 및 육성에 한계가 있어 제도적 뼈대 마련이 절실하다”며 “해양수산부가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고, 산림청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농촌진흥청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등 많은 부처에서 치유 관련 법률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니스 콘텐츠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인바운드 시장과 지역 관광 활성화에 꼭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고 회장은 “국내 다수 지역은 웰니스 잠재력이 크지만 사업의 일관성과 고유성 결여, 관 주도형 사업의 지속성 등으로 지역관광시장은 발전에 한계가 있다. 지역자원 이용과 활용, 지역주민 주도형 지원, 지역 간 연계성 확보 통하여 웰니스 주제가 깃든 지역다운 사업 등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관에서는 지역별 사업의 차별성과 독창성 등 사업성과 도출 위한 예산 지원 외, 국내외 마케팅에 적극 개입하는 정책안 수행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고 회장은 내년 월드 웰니스 관광페어 3회 행사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웰니스 치유 주제로 구성된 예술작품 전시 및 판매 행사 개최도 고려 했으면 한다. 최근 키아프 서울(Kiaf SEOUL) 행사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전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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