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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의 진주’ 찾아라…황준서, KBO드래프트 1순위로 한화行

입력 : 2023-09-14 15:16:59 수정 : 2023-09-14 16: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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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1라운드로 지명된 장충고 황준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준서(장충고)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한화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최대어인 황준서를 뽑았다. 

 

황준서는 올 시즌 15경기(49⅔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활약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도 승선해 3경기(12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황준서는 경기 운용 능력과 뛰어난 완급 조절이 장점이다. 장현석(용마고)이 LA다저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황준서의 전체 1순위 지명은 이미 예상됐다.

 

왼손 투수인 황준서는 2학년때부터 장충고 ‘에이스’ 역할을 소화했다. 최고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져 ‘제2의 김광현’으로 기대받고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구단 스카우트들이 황준서를 1년 내내 추천했다. 황준서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투수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황준서는 한화에 지명된 후 “손발이 떨릴 정도로 기쁘다. 야구하는 8년 동안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부모님 뿐만 아니라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1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베어스에 1라운드로 지명된 인천고 김택연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1라운드 2순위로는 김택연(인천고)이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두산은 김택연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하며 진심을 드러냈다. 

 

김택연은 올해 13경기(64⅓이닝)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시속 150km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김택연은 올해 13경기 7승1패 평균자책점 1.13으로 활약했다. U-18 야구월드컵에도 국가대표로 나서 5연투 논란을 이겨내고 6경기(16이닝) 2승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 한국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빠르면 2, 3년 내 김택연이 두산의 톱 스타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김택연은 “너무 영광스럽다. 아직 부족한 점, 배울점도 많지만 빨리 성장해서 잠실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 3순위 롯데는 전미르(경북고)를 지명했다. 4순위 삼성은 우완투수 육선엽(장충고)을, 5순위 NC는 우완투수 김휘건(휘문고)를 선택했다. 6순위 KIA는 투타겸업 유망주 조대현(강릉고)을 지명했다. 7순위 KT는 우완투수 원상현(부산고)을 뽑았다. 8순위와 9순위를 연달아 지명한 키움은 LG에서 받아온 8순위 지명권으로 우완투수 전준표(서울고)를 지명했다. 이어 9순위로는 우완투수 김윤하(장충고)를 선택했다. 1라운드 마지막 10순위로 신인을 지명한 SSG는 야수 최대어 박지환(세광고)을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해와 같이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KBO는 지난해부터 연고지 1차 지명을 폐지하고 전면 드래프트를 재도입했다.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에게도 드래프트 참가 자격이 부여됐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졌다. 2022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한화-두산-롯데-삼성-NC-KIA-KT-LG-키움-SSG 순서로 실시됐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기타 선수 5명 등 총 1083명이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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