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히어라의 학교폭력 논란을 둘러싸고 첨예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제보자 H씨에 대한 폭로까지 이어지며 제보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피어오르고 있다.
10일 한 스포츠지는 김히어라의 학폭 제보자였지만 오해를 풀고 입장을 번복했던 동창생 A씨와 B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히어라의 1년 후배라는 두 사람은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폭로자’로 알려진 E, F, G, H씨 중 H씨가 학교에서 유명한 비행 학생이었으며, 나머지 셋 중 두 명은 A씨에게 폭행을 가한 당사자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11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김히어라 사건에 어처구니가 없어서 글을 쓴다. 원주에서 같은 학창시절을 보낸 나는 김히어라 학폭피해자 H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데 ○○○○는 얼마나 급했으면 이런 애를 학폭피해자라고 내세워서 글을 쓰냐”는 익명의 작성자가 등장했다.
그는 “H는 어렸을때부터 ○○하기로 소문이 유명하다. 왠만한 동갑내기들은 다 알 정도니깐. 히어라는 상지여중 동창을 잘못 둔 죄로 H한테 엮여서 이게 뭐하는 짓거리냐. 불쌍해 죽겠다. 욕먹어도 그냥 욕만 먹고 있었어야 됐냐?”면서 “저런 애를 피해자를 내세워서 김히어라를 끌어 내릴려고 하냐? 이게 맞냐? 주변에 원주 출신 89년생있으면 물어봐라 얘 모르는지”라는 글로 제보자에 대한 주장을 이어갔다.
더불어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늘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하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 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김히어라가 상지여중에 재학할 당시 ‘빅상지’라는 일진 모임에 가입해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히어라 측은 “‘빅상지’는 일진이 아니며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 역시 없다”고 반박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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