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강력한 팀 합류해 행복”
지난 두 시즌간 적수로 맞았던 선수가 이제 동료가 됐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7일 “2023∼2024 시즌 새 외국인선수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이날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 선수단에 본격 합류했다”고 밝혔다.
카메룬 국가대표 출신의 모마는 지난 2시즌 동안 V-리그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는 낯익은 선수다. GS칼텍스 소속으로 총 66경기, 241세트를 나서 1698득점, 공격성공률 31.14% 등을 남기며 수준급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2021∼2022시즌 베스트 7(라이트 부문)에 선정되는 등 강력한 파워와 높은 점프를 바탕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인 검증된 외국인 선수이다. 특히 높은 점프를 바탕으로 구사하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는 V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 고 있으며, 6라운드 내내 한결 같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체력도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월 튀르키예 현지에서 진행된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5순위로 모마 선수를 지명했다. 당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모마는 검증이 끝난 안정감 있는 선수다. 우리 팀이 중앙 높이에 강점이 있는 만큼 모마의 강력한 파워를 바탕으로 한 공격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시즌 기간 꾸준하게 몸을 만들어 온 모마는 7일 입국 후 메디컬 체크 및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친 후 14일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해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마는 입국 후 “지난 2시즌 동안 상대팀으로 맞붙었던 현대건설 배구단은 탄탄한 팀웍과 강력한 높이를 바탕으로 늘 우승 후보로 꼽힌 강한 팀이었다”며 “강력한 현대건설 구단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행복하고, 새로운 시즌 현대건설 배구단이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