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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논란’ 석현준, “현재 국방의 의무 이행 기다려”

입력 : 2022-12-31 08:58:00 수정 : 2022-12-31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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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입을 열었다.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석현준(31)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석현준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병역 문제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 오늘 경찰-검찰 조사를 마치고 내 병역 문제가 법원으로 넘어가 재판을 기다리게 됐다. 이에 내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되어 늦게나마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전했다.

 

석현준은 저니맨, 노력의 아이콘 등으로 불렸다. 2010년 한국인 최초로 네덜란드 명문 구단인 아약스에 입단했다. 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 FC포르투(이상 포르투갈),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 데브레첸(헝가리), 트루아, 랭스(이상 프랑스) 등 11개 팀서 활동했다.

 

외로울 수 있지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유럽에서 꾸준하게 뛰며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 결과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며 한국의 강력한 또 하나의 무기가 탄생하는 듯했다. 하지만 병역 문제가 불거졌다. 병무청은 석현준을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올렸다. 석현준은 이와 관련해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석현준은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 한 번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늦어졌지만 병역을 이행한다는 제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함이 없다”며 “구단 측에서는 높은 이적료를 지급하는 구단에 보내기 위해 협조서한을 묵살했다. 이 때문에 국내로 복귀해 상무에 입대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고 설명했다.

 

외국에서 활약하는 축구 선수는 국군체육부대(상무)를 통해 병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내 팀으로 이적한 뒤 임대 형식으로 상무의 일원이 돼야 한다. 석현준은 전 소속팀인 트루아가 이에 협조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석현준은 “그나마 지난여름 1년의 계약기간만 남아 위약금을 감당할 수준이 되면서 나는 병역을 위해 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을 해지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트루아는 지난 7월 석현준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석현준은 “현재는 무적 상태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라며 “국방의 의무를 마쳐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해 불필요한 오해를 낳았다. 그럼에도 내가 침묵했던 이유는 그동안 어떤 것도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오히려 군대를 회피하려는 것처럼 보여진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 최대한 빨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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