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하다.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30)는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살림꾼이다.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플레이로 팀을 지탱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두 시즌 연속 아웃사이드 히터 외인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와 함께하고 있다. 올 시즌은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를 뽑았으나 산타나로 교체했다. 산타나는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입국했다. 복근 통증에도 몸을 끌어올렸다. 분전했으나 총 득점 259점으로 7개 구단 외인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리그 8위다. 공격성공률도 37.58%로 리그 7위에 그쳤다.
표승주가 팔을 걷어붙였다. 산타나(24.08%)보다 높은 공격점유율 24.93%를 책임졌다. 17경기서 252득점(공격성공률 33.96%)을 쌓았다. 리그 득점 9위이자 국내선수 2위다. 예년에 비해 가장 높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수비 지분도 크다. 리그 디그 7위(세트당 3.773개), 수비 5위(세트당 6.545개)다. 리시브는 점유율 37.15%로 팀 내 1위다. 효율 35.67%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세트스코어 3-1 승리로 3연패를 끊어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블로킹 2개 포함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8득점(공격성공률 45.71%)을 올리며 리시브 효율 45%, 디그 성공 10개를 선보였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7개 구단 중 5위(7승10패·승점 22점)다. 3위 GS칼텍스(8승9패·승점 25점), 4위 한국도로공사(8승8패·승점 24점)가 가시권이다. 표승주를 비롯해 선수단 전체가 힘을 합쳐 연승으로 나아가야 한다.
사진=KOVO / 표승주(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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