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가 좋지 않을까.”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지난 라운드 슈퍼매치에서 있었던 팬 폭행 사건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서울은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를 치른다. 단독 선두지만 직전 경기에서 전북현대에 패한 울산을 잡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서울이다.
서울은 수원삼성과의 라이벌 매치인 슈퍼매치에서 1-0 승리를 거뒀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다. 경기 전 서울 팬이 수원 다수 팬에게 폭행을 당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항상 ‘팬을 위해’라는 말을 자주 했던 안익수 서울 감독은 이 사태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우리 팀 팬이 라이벌 구단 팬들에게 폭행당했다는 사실에 화가 날 법도 했으나 오히려 담담했다. 안 감독은 “사실 그 내용을 직접 제대로 듣지 못했다. 귀동냥으로만 들었다”며 “(그래서)어떠한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팬을 강조했던 이로써 팬덤 문화에 대해 더 해줄 말이 없냐는 질문에는 “뭐든지 스탠더드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과한 것은 좋지 않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행동과 언행이 필요하다”며 수원 팬들의 행동에 안타까움을 시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