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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패’ 시리아 감독 “무승부 가능했던, 사기 올린 한 판”

입력 : 2021-10-07 22:15:41 수정 : 2021-10-07 22: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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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를 올릴 수 있었던 경기.”

 

 니자르 마흐루스 시리아 대표팀 감독이 승리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1-2로 졌다.

 

 시리아는 승리할 뻔했다. 전반전을 잘 버텼고 후반 3분 황인범에게 실점한 후에도 후반 37분 동점골을 넣었다.

 

 승점 1을 획득하는 듯했다. 전력상 약체인 시리아는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것은 승리와도 같았을 터.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에게 결승골을 실점하며 다잡은 승점을 놓쳤다.

 

 마흐루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적으로 한국은 잘했다”고 말한 뒤 “시리아 선수들이 몇 가지 실수를 한 부분이 있다. 몇몇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그렇지만)시리아 선수들도 잘했다. 충분히 무승부가 될 수 있었던 한 판이다. 사기를 올릴 수 있었던 경기다. 다음 경기 잘 대비하겠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전체적으로 스피드도 좋고 수비하기도 어려운 팀이다.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라인 브레이킹이 뛰어나서 수비하는 데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공간을 줄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 같은 좋은 선수가 있어서 한국이 선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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