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좋다.
김아림(26)과 지은희(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첫날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캐서린 커크(호주)까지 공동 선두를 내달리는 중이다.
우승을 정조준한다. 김아림은 12월 US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를 뛰고 있다. 지은희는 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다시 한 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김아림은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다. 그린에서의 플레이와 티샷에서의 플레이가 괜찮았다”고 밝혔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최운정(31), 전인지(27), 강혜지(31) 등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니 신(29·한화큐셀)은 4언더파 67타, 공동 16위를 마크했다. 지난주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고진영(26)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8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아칸소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2008년 이선화(35)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후 2009년 신지애(33), 2013년 박인비(31), 2015년 최나연(34), 2017년 유소연(31), 2019년 박성현(27) 등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사진=AP/뉴시스 (김아림)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