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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이경훈, PGA 챔피언십도 맨 마지막에 출발

입력 : 2021-05-19 11:43:08 수정 : 2021-05-19 13: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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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경훈(30)이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을 맨 마지막에 출발하게 됐다.

 

 PGA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조 편성을 발표했다. 이경훈은 1, 2라운드에서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 그레그 코치(미국)과 한 조에 자리했다.

 

 PGA 챔피언십은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키아와 아일랜드에서 펼쳐진다. 이경훈의 첫날 출발 시각은 21일 오전 3시 42분이다. 

 

 이경훈은 PGA 챔피언십 ‘막차’를 탔다. 이번 대회 대기 순번 3번으로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지난 17일 AT&T 바이런 넬슨 정상에 오르며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우승 이후 이경훈은 “그동안 주로 맨 뒤 조나 이른 시간대에 쳤는데 이제는 조금 더 좋은 시간대에서 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위 우승 효과를 바랐지만 현실이 되지는 않았다. 가장 늦게 출발하게 됐다.

 

 생애 첫 우승인 이경훈의 커리어 탓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PGA 챔피언십은 내로라하는 최정삽급 자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특급 메이저대회다. 티 타임 배정에서 특별 배우를 받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동반자들의 이름값이 그리 높지 않은 점 역시 같은 이유다. 버미스터는 유러피언투어 2승, 코치는 PGA 클럽 프로 챔피언십 상위권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스타들이 많은 까닭에 흥미로운 조 편성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콜린 모리카와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맞대결을 벌인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대결한다.

 

 한국인 선수들의 조 편성 역시 이목을 끈다. 임성재(23)는 이언 폴터(잉글랜드),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경기한다. 김시우(25)는 대니 바린, 짐 허만(이상 미국)과 한 조에, 안병훈(30)은 데렉 홈즈(미국), 조지 코에츠(남아공)를 상대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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