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1 34-32)으로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선두를 낚아내며 4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53점(18승12패)으로 2위까지 도약했다.
대부분 지표에서 앞섰다. 팀 공격성공률(60.26%-53.61%), 공격효율(55.13%-34.02%), 블로킹(7개-2개) 등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상대가 범실 26개를 쏟아낼 동안 8개만을 기록하며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외인 알렉스가 23득점(공격성공률 54.29%)을 몰아쳤다. 레프트 나경복과 한성정이 각각 17점(성공률 75%), 10점(성공률 60%)으로 지원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듯했는데 선수들이 준비를 참 잘해줬다. 집중력이 상당히 돋보였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항상 선수들에게 범실을 강조한다. 실수가 잦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기술이 떨어진다는 뜻”이라며 “훈련할 때부터 좋은 자세, 리듬 등을 중요시했다. 다들 잘 따라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절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나경복에게 칭찬을 보냈다. 신 감독은 “공격 타이밍이 안 좋았을 때 대화를 통해 원인을 찾았다. 이제는 공격 템포, 리듬을 잘 찾아간다”며 “그것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대한항공과의 상대전적 3승2패를 만들었다. 신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전한 뒤 “하지만 공은 둥글다. 교만하면 안 된다. 부족한 점을 계속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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