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이 유종의 미를 향해 달린다.
고진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만든 고진영은 단독 1위를 차지했다. 공동 2위 그룹인 김세영과 렉시 톰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렸다.
고진영은 앞서 US 여자오픈 준우승을 달성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현재 기세를 유지해 우승컵을 거머쥐면 네 개 대회만 소화하고도 시즌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 이날 6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뒷심이 돋보였다. 10번 홀(파4)을 시작으로 14번(파5), 15번(파4)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올렸다. 17번 홀(파5)에서 한 차례 더 버디를 추가했다. 보기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이날 3언더파 69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을 1타 차로 무섭게 추격했다. 세계랭킹 2위인 그는 1위 자리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고진영이 10위권 밖으로 멀어지면 순위가 바뀔 수 있다. 김세영은 현재 올해의 선수, 상금 랭킹에서도 모두 2위다. 역전극을 그려보는 중이다.
박인비는 2라운드 1언더파 71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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