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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꼴찌’…SK 로맥의 부활이 절실하다

입력 : 2019-04-17 14:50:57 수정 : 2019-04-17 14: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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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SK 로맥이 더그아웃에서 타석을 준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제이미 로맥(34·SK)은 언제쯤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시즌 초 SK가 타격침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경기를 치른 시점을 기준으로 팀 타율 0.230으로 리그 최하위다.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0.283)와는 5푼 넘게 차이가 난다. 출루 자체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출루율 0.314·10위), 믿었던 장타 또한 큰 힘을 못 쓰고 있다(장타율 0.346·8위).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고 하지만, 우려스러운 대목인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 방망이 침묵이 길어지면, 좋았던 마운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제이미 로맥의 부진이 뼈아프다. 살아날 듯하면서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16일 기준 19경기에서 타율 0.205(73타수 15안타) 2홈런 4타점 8득점에 그치고 있다. 냉정하게 말해 영양가 제로(0)다. 득점권 타율이 0.040(25타수 1안타)로 처참하고, 두 번의 만루 기회는 모두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이맘때 로맥은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자랑했다. 3월 후반부터 5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임팩트도 컸다.

 

이유가 있을까. 훈련을 게을리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올 시즌을 앞두고 탑 위치는 미세하게 수정하는 등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 노력했다.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바람에 힘이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데이터적인 부분은 어떨까. 타구속도나 각도 등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 다만, 타자의 운을 평가할 수 있는 BABIP가 작년에는 0.337로 리그평균 0.329보다 높았으나 올해는 0.250으로 불운하다. 히팅 포인트가 뒤로 가면서, 타이밍이 살짝 안 맞는 부분도 보인다.

 

결국 로맥은 붙박이 4번에서 6번으로 타순을 옮겼다. 대신 컨디션이 좋은 정의윤이 4번 역할을 맡았다. 자꾸만 흐름이 끊기니 어쩔 수 없었다. 선수에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그마저도 아직까지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로맥과 관련해 “궁극적으로 우리 팀의 4번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여전한 신뢰감을 표했다. 수장의 바람대로 로맥은 빠른 시일 안에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로맥의 부활이 절실한 SK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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