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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진출 이정은 기자간담회…“이제 ‘핫식스’ 대신 ‘식스’로 불러주세요”

입력 : 2019-01-03 15:59:51 수정 : 2019-01-03 15: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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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말 미국행 선언…“5년 연속 신인상 수상 도전하겠다”
15일부터 태국서 훈련 후 2월 호주 US여자오픈 출전…캐디도 교체
KLPGA엔 한화클래식 등 3개 대회 출전 계획…“올림픽 참가는 미정”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5년 연속 신인왕을 목표로 도전하겠다.”

 

‘핫식스’ 이정은(23)이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PGA 진출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1월말 미국행을 선언한 이정은은 이날 신인왕과 함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영(2015년), 전인지(2016년), 박성현(2017년), 고진영(2018년) 등 LPGA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예외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이정은은 “오는 15일부터 태국에서 3주 정도 훈련을 하고 호주로 넘어가 US여자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하든 감격스럽고 소중할 것 같다. 많은 선수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원하는데, US여자오픈에 두 번 참가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해 우승은 쉽지 않을 것 같다. KLPGA에서도 우승 없이 신인왕을 했다. 차근차근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은이 3일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라보앤뉴 제공

LPGA에서 활동하지만 이미 국내 대회에도 출전하겠다고 밝힌 그다. 이정은은 스폰서인 크리스에프앤씨가 하는 팬덤 대회(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와 우승을 했던 KB금융스타챔피언십, 한화클래식 등 3개 대회 정도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대해선 “2017년에 투어에서 전관왕을 했고, 2018년에는 3관왕이지만 2018년 점수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 메이저 우승 Q스쿨 수석 등 큰 상을 받아 98점을 주고 싶다. 인생에 있어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고 회상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해선 “올림픽까지 생각한다면 욕심일 것”이라며 “일단 LPGA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정은은 “‘정은’이라는 발음이 외국 선수들한테 힘들 것 같다”며 ‘핫식스’ 별명 대신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쉬운 ‘식스’로 불러달라고도 했다. 이정은의 새 캐디로는 LPGA에서 뛴 유선영(33)의 캐디를 맡았던 애덤 우드워드(호주)가 선정됐다.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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