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8일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주최 만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지앙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FIS) 회장을 만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한국 스키 선수의 추가 출전권을 요청했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기흥 체육회장은 바흐 IOC 위원장과, 신동빈 회장은 카스퍼 FIS 회장과 만찬회 내내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대화가 길어지면서 밤 10시가 돼서야 행사가 끝났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으며, 이 과정에서 스키 선수 출전권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만찬회에 나선 이기흥 체육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바흐 IOC 위원장과 카스퍼 FIS 회장과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이에 바흐 IOC 위원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흐 IOC 위원장과 카스퍼 FIS 회장은 신동빈 스키협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위해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한 점과 롯데그룹이 평창올림픽에 500억원 이상을 지원하면서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점을 잘 알고 있다.
일단 스키협회 측에서도 체육회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IOC에서 추가 출전권을 수락할 경우, 대회 조직위에 추가 엔트리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스포츠월드는 지난 8일 단독보도를 통해 IOC에서 추가 출전권 요청을 수락할 경우, 특별 케이스로 올림픽 엔트리 추가 등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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