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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일베들의 반란인가" 브로 이은 '평창유감' 벌레소년 화제

입력 : 2018-01-30 17:10:42 수정 : 2018-01-30 17: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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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가수가 또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일베 래퍼’로 불리는 벌레소년. 벌레소년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정치 이슈를 정면으로 비판한 노래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

지난 26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벌레소년의 ‘평창유감’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급기야 입소문을 타고 30일에는 네이버 및 다음 등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 노래는 18만 조회 수를 넘어서고 있다(30일 오후 4시 기준).
이번 ‘평창유감’은 별다른 영상없이 힙합 비트에 랩과 가사 자막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사를 보면 ‘태극기 내리고 한반도기 올리기’ ‘메달권 아니면 북한이 먼저’ ‘늘린다던 일자리는 더 줄어’ 등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가사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방문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평창동계올림픽 북한예술단 사전점검단에 대한 과잉 의전을 비판한 내용의 가사도 포함돼 있다.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은 북한과 공동선수단 운영 및 공동 입장 등을 소식이 전해지며 대중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이슈다. ‘평창유감’은 과거 그룹 서태지와아이들이 1996년 발표한 ‘시대유감’의 제목을 활용한 것. 당시 ‘시대유감’은 은유적인 가사를 통해 기성세대의 문제점을 비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벌레소년은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회원으로 알려졌다. ‘평창유감’외에도 ‘일베를 해’ ‘나는 일베충이다’ ‘feat. MC 무현, 엔젤두환’ ‘미래도’ ‘NL의 몰락’ ‘종북의 시대’ 등의 노래로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일베 출신 가수는 벌레소년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4년에는 ‘그런남자’로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했던 브로가 있다. ‘그런남자’는 부드러운 선율과는 정반대로 여성 비판적인 가사로 가요계에 파장을 일으키며 음악방송에도 출연했을 정도. 당시 브로 역시 스스로 자신이 일베 출신임을 밝히며 ‘폭동기억’ ‘벌써26년’ ‘염전노예’ 같은 사회 비판적인 가사로 화제가 된 바 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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