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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빙상 테스트이벤트, 선수도 관중도 ‘만족’

입력 : 2016-12-19 06:00:00 수정 : 2016-12-18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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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이혜진 기자]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빙상종목 첫 테스트이벤트, 우려와는 달리 ‘완벽한’ 모습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지난 16~1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지난달 26일 전광판 추락 사고로 한 차례 ‘안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대중 앞에 선 경기장은 이러한 걱정거리를 한 번에 날리기 충분했다.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빙질이 우수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관람석 역시 경기를 관전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 시설, 안전까지 이상 無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세계 각국 선수들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의 시설에 대해 대체로 만족감을 표했다.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경기장 내부에 들어설 때 링크장 규모가 크고 웅장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빙질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아 만족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탈리아 임팍트(IMPAKT)사가 제작한 푹신푹신한 안전패널이 설치돼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선수와 관중을 배려한 최첨단, 친환경 기술로 신축됐다. 연면적 3만 2천여㎡에 관람석 1만 2000석 규모로, 지상 1층에 주경기 링크를 지하 2층에 보조 링크를 만들었다. 건축물 4대 인증으로 불리는 녹색건축물과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건물, 초고속 정보통신,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모두 통과했다. 피겨는 영하 4도, 쇼트트랙은 영하 7도가 유지되는 자동 제빙 시스템을 갖췄으며, 차가운 링크와는 달리 관중석은 영상 15도를 유지해 쾌적한 환경에서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 관중, 열기+수준 'UP‘

이번 경기는 쇼트트랙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훌쩍 자란 관중들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유료 경기였음에도 3일 내내 성황을 이뤘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첫 날에는 8484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둘째 날에는 총 관중 수 1만320명을 기록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사실상 표가 거의 다 매진됐다고 보면 된다”며 “참여율이 굉장히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또 “관중들의 의식도 굉장히 좋았다. 사고 없이 질서 정연하게 움직였고, 경기 후에는 스스로 쓰레기를 주워가는 모습이었다. 세계가 놀랐다”고 덧붙였다.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도 경기장을 찾아 “사실 테스트이벤트 경기라는 것이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측면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이번 대회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중들도 예행연습을 하는 시간이었다. 선수들이 스타트라인에 있을 때 조용히 하는 것 등 함께 호흡을 맞춰가는 연습을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부족한 2%, 반드시 메울 것

다만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고, 전광판도 너무 좁아 잘 보이지 않는다는 평이 있었다. 방송시설도 음향효과 측면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이 조직위원장은 “이번 테스트 이벤트가 끝나면 평창올림픽 위원회 전 직원들, 관련 연맹들, 봉사활동가 등을 모두 모아 이번 대회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무엇을 보완하고, 시정해야 할지 잘 숙지해 본 경기에서는 더 완벽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강릉 아이스아레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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